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5일 제349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를 개최하고, 경북교육청과 5개 직속기관 및 11개 교육지원청의 주요업무 보고를 받으며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소속기관의 업무 현황과 현안 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와 다양한 정책적 대안이 제시되었다.

조용진(김천3) 부위원장은 경기도 동탄의 학교복합시설을 우수사례로 언급하며, 경북에서도 교육청과 지자체 간의 연계 및 공동 관리, 학교장의 학교 개방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일(안동3) 위원은 교육활동 보호센터의 기능이 단위 학교별로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유·초등과 중등 교육과정을 구분하여 편성하고, 경북의 넓은 학교시설을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에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희수(포항2) 위원은 지역 도의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원활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며, 학교 시설이 있음에도 인근에 체육시설을 추가로 짓는 문제를 지적하며,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강조했다.

김경숙(비례) 위원은 사이버 박물관에 있는 교과서가 한자나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어 이해가 어려운 점을 지적하고, 우리말 번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교육청의 선도적인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용선(포항5) 위원은 기숙사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대책과 조리원의 건강을 고려한 조리 로봇 도입, 대체식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한, 포항 제철중학구의 학생 배정 문제에 대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종호(구미6) 위원은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현안특별교부금 신청을 독려하고,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정한석(칠곡1) 위원은 학교 운동장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주식(경산1) 위원은 행복학교 거점센터 변호사 채용 문제와 관련해 고문 변호사 제도를 검토하거나 연봉 인상을 제안하며, 출산 후 육아휴직 복직 혜택 강화도 제안했다.

황두영(구미2) 위원은 학교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후 방송장비의 잦은 수리에 대한 교체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채아 위원장(경산3)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화, AI 교육, 늘봄교육 확대 등 재정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국가 세수는 2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교육위원회는 교육현장을 발로 뛰며 교육 수요자들과 소통하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교육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위원회는 교육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경북도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기사등록 : 경북데일리뉴스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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