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지난 10일 정부예산안 의결에 따라 2025년도 국가투자예산 1조 5,18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76억 원(7.6%) 증가한 수치로, 신규사업 54건에 1,024억 원, 계속사업 164건에 1조 4,159억 원이 포함된다.

정부의 건전재정 운영 기조와 감액예산안 의결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산이 증가했으며, 특히 신규사업 확보액이 219억 원 증가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강덕 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 애쓴 직원들과 김정재 의원, 이상휘 의원, 경북도 관계자, 정치권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정부 추경 예산 편성과 2026년도 국비 확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하관로 인프라 구축(71억 원)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2단계)(18억 원) ▲No-Code 제조 기술 혁신생태계 구축(23억 원) ▲오일-가스 해저 분리시스템 실증 기술 개발(30억 원) ▲배터리∙반도체 특성화 대학원 지원(60억 원) ▲포항시 남부생활권 농촌협약(28억 원) 등이 포함됐다.

SOC 분야는 38건 6,519억 원으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4,553억 원)과 포항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77억 원), 포항영일만항 남방파제 2단계 축조(92억 원) 등 주요 사업들이 확보됐다.

R&D 분야는 71건 4,798억 원으로, 대형장비 활용 신약디자인 플랫폼 구축(53억 원), 바이오 미래기술혁신 연구지원센터 지원(45억 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116억 원), 해양레저장비 및 안전기술 개발(56억 원) 등 다양한 기술 개발 사업들이 포함됐다.

특히 R&D 예산은 4,7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8억 원이 증가했으며, 포스텍 등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22건 649억 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재선충병 방제,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2단계 축조 등 일부 사업은 감액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시는 2026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지난 11월 말부터 국비 발굴에 돌입, 1월 중 국비 확보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SOC 분야 등 500억 원 이상 예타 규모의 신규사업 발굴과 후속 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사등록 : 포항지사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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