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산업을 선도할 ‘AI 메카도시 포항’으로의 대도약을 위한 원대한 비전을 선포했다.

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AI 선도 도시 경북 포항 비전 선포식’에는 포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상북도, 지역 대학 및 유관기관 관계자, 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포식은 포항이 AI 산업의 중심 도시로서 도약할 비전과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송상훈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조성배 국가AI위원회 기술혁신위원장 등 AI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AI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포항의 역할 강조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이 AI를 국가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경쟁하는 가운데, 정부가 발표한 ‘국가 AI 전략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포항이 AI 산업을 이끄는 중심 도시로 자리잡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조성배 국가AI위원회 기술혁신위원장은 특강을 통해 포항이 AI 시대의 기술혁신 중심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전략으로 ▲AI 기반 도시 인프라 구축 ▲AI 기반 행정서비스 혁신 ▲지역특화 AI 솔루션 개발 ▲중앙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포항형 AI 전략 발표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경북 포항 AI 전략’을 발표하며 포항의 미래를 위한 AI 산업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전략으로는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AI 융자 및 AI 펀드 조성 ▲반도체, 과학, 산업, 사회 4대 분야의 AI 대전환 촉진 ▲국내외 우수 인재 유치 및 글로벌 기업 진출 지원 등이 포함됐다.

민관협력으로 AI 혁신 추진

이날 선포식에서는 민관협력의 강화를 위해 ‘경북포항AI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AI 관련 주요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포항을 AI 혁신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 포항 AI 기업 얼라이언스’와 ‘AI오픈이노베이션센터’가 구축될 예정으로, AI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포항의 디지털 혁신, 글로벌 AI 도시로의 도약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철강도시를 넘어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인공지능”이라며, “경북포항AI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혁신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AI 산업 기반과 육성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항이 대한민국의 AI 대표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기사등록 : 포항지사 /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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